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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맞고 지하철서 쓰러졌는데…" 부산 2호선 '꽃무늬 문신' 은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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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4일 오전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의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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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산 지하철에서 쓰러졌던 한 시민이 자신을 도와준 승객들을 찾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하철에서 쓰러진 저를 구해준 은인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추석 전날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힌 작성자는 "접종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다가 연휴가 끝난 뒤 출근길에 쓰러졌다"며 "당시 부산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근을 하다가 온몸이 마비되고 다리에 감각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1분간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렸고, 어떤 여성분이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 후로 잠시 기억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들이 저를 들어 올려 눕히고, 여성 두 분이 제 옷을 풀고 기도가 막히지 않게 턱을 들어 올려줬다"며 "여성 두 분 중 한 분은 간호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여성 중 한 명의 손목에는 꽃무늬 문신이 있었고, 남성들은 등산복을 입은 40대로 추정된다. 이들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무렵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작성자는 "지하철역에서는 '어떤 정보도 개인정보라 알려드릴 수 없다'고 한다"며 "꼭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그분들을 찾고 싶어 글을 올린다. 혹시 나를 기억하신다면 꼭 댓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직 살만한 세상입니다", "저렇게 구석구석 숨어서 조용히 활동하고 있는 영웅들이 많다", "양쪽 다 멋지십니다", "도와주신 분들 제가 다 감사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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