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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르장머리, 文충견" 거칠어지는 野 대선주자들, 원팀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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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폭탄 던져", "정권교체 하겠나"
李 "정치적 견해일 뿐"

[사진출처=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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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후보 간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같은 당 후보들을 비판하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한 데 대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못된 버르장머리", 유승민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충견"이라고 각각 반격했다.


홍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뻔뻔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직격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개최한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홍 의원의 '제주 오픈 카지노 공약'을 두고 "무책임한 이런 사이다, 건설업자나 좋아하는 식의 공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당에서 대통령하겠다고 나와서 여기저기 폭탄을 던지고 다닌다"고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과 한편이 되어 보수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 출세를 두 번이나 하고 검찰을 이용해 장모 비리, 부인 비리를 방어하다가 사퇴 후 자기가 봉직하던 그 검찰에서 가족 비리, 본인 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니 그것을 '정치수사'라고 호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 입문 네 달 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 없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라며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 토론 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하기 어렵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한 덕분에 벼락출세 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22년 정치하면서 야당 때도, 여당 때도 탈탈 털어 먼지 하나 안 나온 유승민한테 무슨 약점 운운하나"라며 "본인 약점이나 신경쓰고 무서우면 '천공스승님 정법 영상'이나 보고 오십시오"라고 말했다.

전날 윤 전 총장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와 '윤 전 총장과 대검 고위 간부들' 관계가 똑같은 게 아니겠냐"는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냐, 이런 사람이 정권교체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10원짜리 하나 안 받았다던 장모는 나랏돈 빼먹은 죄로 구속됐었고, 부인과 장모의 주가조작 의혹, 본인의 고발사주 의혹, 윤우진 사건 거짓말 의혹, 화천대유 김만배가 부친 집 사준 의혹 등은 뭔가"라고 물었다. 또 "본인과 부모, 장모 사건들부터 챙기고, 1일 1망언 끊고, 정책 공부 좀 하십시오"라며 "지지도 좀 나온다고 정치가 그리 우습게 보이고 당이 발 밑에 있는 것 같습니까"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의 발언에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윤 전 총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당원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는 게 국민캠프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이 '정견'일 뿐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적 견해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의 이런 모습이 마음에 안 든다, 당을 개혁하겠다 이런 것도 대선후보가 할 수 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최근에 토론에서 보이는 모습이나 이런 것들이 국민에게 안 좋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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