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가상화폐 금지 안해"…美 ETF 출시 전망도
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다시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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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5000달러 대를 회복하며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미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함과 동시에 미국 시장에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6.69% 상승한 5만5038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12일 5만6749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50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이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더리움은 1.2% 오른 355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라이트코인은 3.7% 상승한 180.86달러에 매매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1.27% 하락한 24.8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역대 최고점인 6만4000달러대를 기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올 초 고점을 기록한 이후 중국의 가상화폐 거래 전면 금지 등 규제 압박이 거세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을 끌어내렸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금지 계획이 없다고 공언하면서 곧 미국 금융시장에 비트코인 관련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트코인 상승을 다시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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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하원에 출석해 'SEC가 중국처럼 가상화폐를 금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가상화폐 규제는) 의회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시너지아 캐피탈의 데니스 비노쿠로브 수석 분석가는 "지난 5일 겐슬러 위원장이 의원들에게 가상화폐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바이트트리 자산운용사의 찰스 모리스 창업자도 "가상화폐 전면 금지라는 위협 요인이 사라지면서 시장이 움직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 소속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겐슬러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가상화폐 규제의 투명성 확보를 촉구한 것도 비트코인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다시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가격은 현재 가격보다 12.8% 높은 가격에 거래돼고 있다.


모리스는 "최근 헝다그룹발 위기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최소화에 나섰다"라며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상승세는) 비트코인이 전통 시장의 변동성에 덜 민감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이 통상적으로 4분기에 강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올 연말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4분기에 평균적으로 119% 올랐다. 지난해에는 3배 급등했다.


퀀텀 이코노믹스의 제이슨 딘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개월 간 시장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라며 시장의 전망이 낙관으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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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자산 거래소 Eqonex의 맷 블롬 이사는 "비트코인 6만달러 재돌파도 가능하다"라고 예상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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