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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공수 뒤바뀐 화천대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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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세금 내고 뇌물 받겠나
엄청난 이익 설계는 이재명”
이재명 캠프, 곽 의원 고발
윤곽 나올때까지 혼전 예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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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대장동 특혜 의혹이 대선을 6개월 앞둔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지만 아직은 여야 ‘누구에게’ 악재가 될지 모르는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새롭게 제기되는 의혹의 내용에 따라 여야가 공수 위치를 번갈아 바꾸는 기이한 현상은 경찰·검찰 수사로 사안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곽상도 부메랑’을 맞은 국민의힘이 곽 의원의 탈당계를 접수하고, 성남시청·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방어를 포함한 공격’에 나서고 있지만 프레임 전환은 쉽지 않은 상태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곽 의원을 고발하고 ‘본질은 국민의힘의 토건게이트’라며 ‘되치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곽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아들이 50억 원이라는 거액의 퇴직금을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것에 대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세금 공제하고 뇌물을 받아가는 사람을 봤나"라고 반문하면서 "말이 안되는 주장이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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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그 회사가 이익이 크게 나 근무를 한 사람이가 가져간 돈인데 설계를 (이 지사가) 해 준게 문제였다. 그 회사가 엄청나게 이익을 가져가도록 설계를 한 것은 이 지사"라고 칼날 방향을 돌렸다. ‘국민의힘 토건게이트’라는 이 지사 측의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되려면 우리가 이유없이 돈을 받아갔다는 게 있어야 하는데 어쨌든 그 회사에 근무를 한 건 사실이고, 일을 한 것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의 적극 해명에도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이 이 이슈에 ‘이재명 설계’라는 딱지를 붙이려 하고 있지만 정작 드러나는 개발이익 수혜자는 국민의힘 등 야권 인사, 법조인, 기존 대장동 민간 개발 사업자로 좁혀지고 있어서다. 이에 이 지사 측 열린캠프는 이날 곽 의원을 공직선거법,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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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도 이 같은 프레임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곽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수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한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사실을 알면서도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 물어보는 그 이중성은, 그 얼굴이 참 궁금하다"고 직격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그런 제보가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특검에 의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전 인지에도 불구하고 함구했던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재명 게이트’, ‘제2의 BBK’라는 프레임과 ‘곽상도 아빠 찬스’, ‘국민의힘 토건·법조게이트’가 경합하는 가운데, 향후 이슈의 흐름은 성남시 공무원의 청탁 및 비위 여부를 밝히는 것과 박영수 전 특검 딸을 포함해 화천대유 직원의 퇴직금 평균 지급 액수 등을 밝히는 데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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