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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ㆍ英 항모 3척 중국 포위…거세진 中 압박[특파원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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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ㆍ로널드 레이건ㆍ퀸 엘리자베스함 집결, 濠 상륙함 캔버라 동참
함재기만 200여대 남중국해 훈련…中 항모 산둥함 상대하기 버거울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ㆍ영국ㆍ호주 3국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AUKUS)' 회원국 함공모함들이 남중국해로 집결, 자칫 우발적 군사충돌이 우려된다. 지난 15일 오커스 창설 공식 발표 이후 남중국해에서 첫 해상 연합 훈련이다. 더욱이 지난 24일 대중국 견제 협의체 '쿼드(QUADㆍ미국, 호주, 인도, 일본)' 4개국 첫 대면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중국 견제에 나설 것임을 재차 강조함에 따라 중국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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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미국 성조지를 인용,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 진입, 함재기 이ㆍ착륙 등 해상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대만 자유시보를 인용해 미국과 영국, 호주 3국 7척의 군함이 남중국해로 이동 중이며 이들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해상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 매체는 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대만 북동쪽에서 바시해협쪽으로 이동중이며, 영국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는 대만 동남쪽에서 바시해협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항공모함 3척이 중국 남중국해를 포위할 경우 중국 해군의 바닷길은 물론 하늘길까지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니미츠급 항모인 로널드 레이건함은 길이 332.8m, 폭 76.8m, 높이 63m 규모이며, 비행갑판의 면적은 축구장 3배의 크기에 달한다. 2기의 원자로를 갖추고 있어 한 번 연료를 채우면 20년 이상 운항이 가능하다.


로널드 레이건함에는 '슈퍼 호넷(F/A-18)'과 'EA-18G 그라울러' 등 함재기 80여 대가 실려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과 같은 급인 칼빈스함 역시 함재기 80여 대가 실려 있다. 칼빈스함은 웬만한 국가 군사력과 맞먹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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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이 자랑하는 퀸 엘리자배스함에는 미국이 최신예 스텔스 수직 이ㆍ착륙 함재기 'F-35B' 36대가 실려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 및 칼빈스함보다 배수량은 작지만 수직 이ㆍ착륙기를 활용, 공격력을 높였다. 하루 최대 함재기 출격 횟수는 72회(소티)로 알려지고 있다. 미ㆍ영 3척의 항공모함에 실린 함재기만 200대에 달한다.


여기에 호주 강습상륙함인 '캠버라'호도 베트남 캄란만에서 출항, 남중국해로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헬기 항모로 불리는 캔버라함은 여러 척의 군함과 함께 남중국해로 이동 중이라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사진= 중국 군사망 캡처

사진= 중국 군사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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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중국 2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이 현재 중국 하이난섬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다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25일부터 28일까지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ㆍ영 항공모함 3척을 중국 산둥함이 상대하기는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배수량 7만t 급인 산둥함에는 J-15 전투기 40대가 실려 있다. 중국 첫 번째 항모인 량오닝함이 합류한다고 해도 미국과 영국, 호주 함대에 맞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매체는 아프가니스탄 작전을 끝내고 남중국해에 진입한 로널드 레이건함이 바시해협을 통과한 후 미군 기지가 있는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ㆍ영 항공모함 3척과 호주 상륙함 1척이 바시해협에 집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구시보는 그러면서 미 항공모함이 남중국해로 진입할 때마다 J-11 및 J-16 전투기와 H-6 폭격기, Y-8 초계기 등 중국 군용기가 이륙했다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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