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를 죽이지 마세요!"…靑 청원 화제
"카카오를 독점 기업으로 폄하 말라"

사진=카카오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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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정치권 등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15일 "카카오를 정치적 희생물로 만들지 말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화제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카카오를 죽이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16일 오후 1시 기준 214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자신을 카카오 이용자이자 주주라고 밝힌 청원인은 "난 주식도 잘 모르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친근하게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가 너무 좋아 한푼 두푼 돈이 모이는 대로 카카오 주식을 사서 보유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카카오 주식은 급등주도 아니고 그냥 완만하게 우상향하는 미국의 '구글' 같은 주식이어서 나 같은 소시민 주식 투자자에게는 큰 위험없이 미래를 보고 함께 성장하는 좋은 주식"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큰 문제 없이 잘 성장하던 주식이 실적에 아무 문제도 없는데 정부·여당 국회의원의 몇 마디에, 금융위원장의 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며 "과연 이렇게 200만이 넘는 주주를 가진 주식이 정치권 한마디에 와르르 무너지는 주식 시장이 맞는 현상인가. 과연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국가인가. 중국과 같은 공산 정부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청원인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나열하며 "카카오는 젊은 IT인들이 아이디어가 반짝반짝 거려서 너무 신기해서 이용하는 서비스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가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편하게 해 준 역할이 얼마나 많았는데 왜 갑자기 독점 기업으로 몰아가나"라고 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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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재인 정부는 카카오나 네이버에게 정말 감사해야 한다. 지금도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 시대에 카카오, 네이버, 쿠팡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없었다면 과면 대한민국 정부가 그렇게 자랑하는 k-방역이 있었겠나"라며 "필요할 때는 기업들에게 그렇게 손을 벌리면서 표심 앞에서는 그렇게 한 기업을 무참하게 밟아 버리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카카오나 네이버 같은 플랫폼 회사를 이렇게 정치적인 희생물로 만든다면 어떤 후발 플랫폼 회사가 또 나올 수 있겠는가"라며 "기업 정신을 뭉개고 기업들을 정치적인 희생물로 만드는 정권도 매국노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골목권 상인들만 국민이 아니고 한푼 두푼 모아 카카오와 네이버에 투자하고 있던 400만 주주들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편의를 제공했던 카카오를 독점 기업으로 폄하하지 말고 이 나라의 젊은 세대가 꿈꿨던 세상을 망가뜨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카카오는 대기업의 사업 영역이라고 보기 어려운 소상공인 업종에 지속해서 진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대리운전, 미용실, 네일숍, 실내골프연습장, 영어교육, 꽃 배달, 퀵서비스 등에 카카오가 진출하자 일각에선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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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카카오는 지난 14일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모이는 전체회의를 열고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5년간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3000억 원 조성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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