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도 BNPL 뛰어들었다…그린스카이 2.6조원에 인수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BNPL(Buy Now Pay Later) 핀테크업체 그린스카이를 22억달러에 인수한다. 소매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자사의 개인투자자용 자산관리서비스 플랫폼 '마커스'를 강화하기 위해 그린스카이를 22억4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린스카이 주식 한 주당 골드만삭스 주식 0.03주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반영한 그린스카이의 주당 인수가격은 전날 종가인 7.77달러에 56%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주당 12.11달러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그린스카이 인수는 올 4분기에서 내년 1분기 중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그린스카이의 창업주 겸 최대주주인 데이비드 잘릭은 골드만삭스에 파트너로 합류할 예정이다.
2006년 설립된 그린스카이는 BNPL 업체다. 건설 프로젝트부터 성형수술까지 지출이 필요한 모든 개인들에게 온라인으로 대출을 알선해주고 있다. 2018년 나스닥에 상장한 그린스카이는 현재 약 4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수년전부터 개인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동안 기업으로부터 거액을 유치하고, 인수합병 등 IB부문에 치중해왔지만, 수익성 저하 및 실적 악화에 직면하면서다.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는 2016년 '마커스'를 출범해 저축계좌 및 개인대출, 투자자문 등 개인을 상대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매 금융 부문에 본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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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미래에 마커스가 소비자 금융 플랫폼이 되길 열망하고 있다"며 "그린스카이의 인수는 이러한 우리의 목표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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