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신체 부위에 2~3도 화상 입어

지난 5일 60대 남성 A 씨가 호떡 가게 기름통을 향해 호떡을 던지는 모습 / 사진=KBS 방송 캡처

지난 5일 60대 남성 A 씨가 호떡 가게 기름통을 향해 호떡을 던지는 모습 / 사진=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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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자신의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끓는 기름에 호떡을 던져 가게 주인에게 화상을 입힌 6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 5일 대구 북구 동천동 한 호떡 가게에서 뜨거운 기름에 호떡을 던져 주인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기름 온도는 180도에 달하는 아주 뜨거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게 주인 B 씨는 끓는 기름을 맞아 오른쪽 손등, 어깨, 가슴 등 여러 신체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 그는 넓은 부위에 걸쳐 2도 화상을 입고, 심한 부위에는 3도 화상 진단을 받아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치료 받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피해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치료 받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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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 씨는 이 호떡집에서 호떡 2개를 주문한 뒤, 일행과 함께 나눠 먹겠다며 호떡을 잘라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B 씨는 가게에 부착된 '커팅 불가' 표시를 안내하며 A 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러자 A 씨는 화를 내며 욕설과 함께 호떡을 튀기는 기름통 안에 던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기름통에 던지려는 고의는 없었고, 기름이 어디로 튈지 몰랐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당시 상황을 포착한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종합해 사건의 구체적 발생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피해자 B 씨는 A 씨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그는 9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가해자는 끝까지 째려보기만 하고 경찰 앞에서도 당당했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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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B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몸 상태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상처가 진행되면서 통증도 더 진해지는 등 힘들어지고 있다"면서도 "치료 잘 받아서 이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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