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상 전도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 2년만에 철거 앞둬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2019년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PCC)이 사고 2년 만에 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은 현대글로비스 차량운반선 '골든레이(Golden Ray)'호 전도 사고 2주년을 맞아 관련 상황을 보도했다.
이 배는 2019년 9월 8일 차량 4000여대를 선적한 채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옆으로 기울며 전도됐다.
사고 직후 승선 인원 24명 중 20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한국인 선원 4명은 선박 내에 고립됐다가 41시간 만에 미국 해안경비대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브런즈윅 항은 미국 내 차량 화물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항만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골든레이호가 전도되면서 항만 주변을 가로막아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또 물에 잠긴 4000여대의 차량에서 타이어, 범퍼 등의 부품과 함께 기름이 새어 나와 환경오염 문제도 꾸준히 제기됐다.
조지아주 항만청과 해안경비대는 사고 직후부터 골든레이호 인양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든레이호가 너무 크다는 지적에 전문가들은 배를 한 번에 철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선체를 8조각으로 절단 후 운반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철거팀은 대형 타워 크레인을 해상에 설치한 후 거대한 닻을 톱날처럼 이용해 선체를 절단했다.
그러나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철거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해체 작업 중 선내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9일 현재 골든레이호 선체 중 6조각이 해상에서 제거됐다. 마지막 2조각은 지난 5일 절단 작업이 마무리됐으며, 조만간 해상에서 제거될 예정이다.
선체 절단 작업 중 바다로 새어 나온 차량 부품 등의 제거를 위한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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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팀 대변인인 해안경비대 마이클 하임즈는 "선체 철거 완료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안전에 온 힘을 쏟으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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