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수십명, 차량 들어올려 오토바이 운전자 구조

지난달 2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신논현역 사거리 인근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지난달 2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신논현역 사거리 인근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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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SUV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자, 주변에 있던 시민 수십명이 몰려들어 구조하는 영상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12시께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신논현역 사거리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이 제보됐다.

이 영상을 공개한 제보자는 "아는 형이 강남 시내에서 바이크 주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라며 "바이크 운전자는 3차선에서 직진 중이었고, 5차로에서 직진하던 흰색 SUV 차량이 급좌회전을 시도해 차 밑으로 끌려 들어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는 이 사고로 인해 인대 등 신체 부위에 부상을 입어 전치 10주 진단을 받았다. 그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SUV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좌회전을 하자 오토바이 운전자가 비틀 거리더니 그대로 넘어진다. 땅바닥에 쓰러진 운전자가 차 바퀴에 깔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SUV 차량 밑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를 시민 수십명이 달려와 구조하는 모습 /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SUV 차량 밑에 깔린 오토바이 운전자를 시민 수십명이 달려와 구조하는 모습 /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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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제보자는 "차 바퀴에 깔리진 않았지만 ,(운전자가) 차 밑에 낀 채로 끌려갔다"라고 설명했다.


이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몰려들어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사고 직후 약 30초께 만에 횡단보도 근처에 있던 시민 20~30여명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다. 제보자 말에 따르면, 이들은 차량을 살짝 들어 운전자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민들의 이타적인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한 누리꾼은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영상 속 한 분 한 분이 다 영웅이십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5차로에서 갑자기 좌회전을 하다니, 정말 위험할 뻔했다"라면서도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더 큰 일로 번지는 걸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차를 들어서 피해자를 구조한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SUV 차량이) 직좌 동시신호에 좌회전이기에 신호 위반은 아니고, 좌회전 금지 표시가 없으면 지시위반도 아니어서 종합보험 처리로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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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중상해 여부를 확인해서 소송 여부를 결정하라"라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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