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자금 마련할래요”…BBQ ‘청년스마일’ 프로젝트 1호점 개점
8평 남짓 공간에 알차게 채워진 장비들
첫날부터 주문 몰려…“본사 지원 감사”
2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제네시스BBQ그룹의 청년스마일 프로젝트 1호점 앞에서 윤홍근 BBQ 회장(가운데)이 개점식을 열고 점주 강태구씨(왼쪽), 여자친구 김수진씨(오른쪽)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문혜원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치킨 열심히 팔아 저희 둘 결혼자금을 마련하려 합니다. 3년 뒤 쯤엔 제 매장도 만들고 싶어요" (BBQ 방화점 점주 강태구씨, 29세 남성)
◆청년스마일 1호점은 예비부부= 제너시스BBQ그룹이 8000만원 상당의 초기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청년스마일 프로젝트의 1호점이 탄생했다. 1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청년스마일 프로젝트 1호점을 찾았다. 포장·배달 전문 매장으로 강씨, 그리고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김씨가 함께 운영해 나갈 공간이다. 8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튀김기, 포장대, 냉동·냉장고, 집기 보관대, 식수대, 고객 대기 좌석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집기가 알차게 들어가 있다.
주택단지 내 길목 초입에 자리잡은 1호점은 지하철 9호선 공항시장역과 신방화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잠시 들러 포장을 해 가기 좋은 상권에 자리잡았다. 인근에 아파트 주거단지가 빼곡히 들어서 있어 배달 수요도 클 것으로 강씨는 예상하고 있다. 이날 개점식 행사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나 1호점에는 첫날부터 고객들의 배달 주문이 밀려들었다. 강씨와 김씨는 BBQ 치킨대학에서 배운 기술대로 능숙하게 치킨을 튀기고 빠른 손놀림으로 포장을 하며 손님맞이에 나섰다.
◆마케팅 지원, 3개월내 정착 약속= 밀려드는 주문에 강씨 커플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번졌다. 강씨는 "젊은 나이에 은행에서 큰돈을 빌리기 쉽지 않아 혼자 힘으론 창업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BBQ의 청년스마일 프로젝트는 마치 저를 위한 프로젝트 같아서 바로 응모했고 운좋게 선발돼 본사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BQ는 지난 7월6일부터 3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응모자 7000여명과 3500여팀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역량검사를 실시했다. 일차적으로 500팀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했다.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3~14일 이틀간 제너시스BBQ 치킨대학에서 2차 심사를 진행해 최종 200팀을 선발했다. 강씨는 무려 17:1의 경쟁률로 선발됐다.
강씨는 첫 달 매출 목표를 4500만원 이상으로 잡았다. BBQ 본사에서는 앞으로 이들에게 리뷰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해 3개월 안에 안정적으로 매장 운영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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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개점식에 참석한 윤홍근 BBQ 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청년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한 사업가로 거듭나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며 "6일께 대전에 2호점을 낸 뒤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미래꿈희망 기금’과 관련해선 "각 점주들의 상황을 보면서 조율하고 있다"며 "월 매출 500만원 이하인 곳은 기금을 받지 않는 등 창업 청년들을 위한 보호장치도 마련해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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