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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국제앰네스티는 30일 탈레반에게 보복 당할 위험이 큰 아프가니스탄 국민 보호를 위해 이달 31일로 예정된 탈출 기한의 연장을 탈레반과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철군을 연기하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에도 미군 전 부대를 31일 철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내 인권침해 사례 관련 보고가 증가하고 있고, 탈레반 정권이 자행할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게 국제엠네스티의 주장이다.

국제앰네스티의 현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가즈니 지역에서 하자라족 남성 9명이 탈레반에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됐다. 남성 6명은 총살을 당했고 3명은 고문으로 숨졌다. 이밖에도 탈레반은 인기 코미디언 나자르 모하마드를 납치해 고문한 뒤 살해했고, 지난 25일 카불에서는 탈레반이 수색을 통해 인권옹호자와 언론인을 찾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국제엠네스티는 전했다.


아녜스 칼라마르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탈레반의 보복을 우려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탈출 기한을 연장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앰네스티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국제법상의 범죄와 인권침해의 증거를 기록 및 수집하고 보존할 권한이 있는 독립적인 유엔 메커니즘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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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은 "난민과 이주민을 보호하고 도울 역할은 국제인권법상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한국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 결의안 채택을 지지하고 아프가니스탄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도와줄 방법을 계속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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