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현지인 출국 더이상 허용않을 것...美 철군시한 지켜야"
"인력유출 심화"...외국인 출국은 허용한다 밝혀
8월31일 철군시한 다시금 강조...美도 고수 입장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간 인력 유출이 심각하다며 아프간 현지인들이 카불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것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을 향해서는 8월31일 철군시한을 지켜야한다고 다시금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현지 언론인 톨로뉴스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외국 국적자의 카불공항 출입은 계속해서 허용할 것이지만, 아프간 현지인들의 출입은 통제할 것"이라며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엔지니어와 의사 등 아프간 내 숙련된 인력들을 유출시켜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주둔군 철군시한인 8월31일을 반드시 지켜야할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했다. 탈레반측은 전날에도 철군시한을 '레드라인'이라고 표현하며 지켜지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앞서 영국의 소집요청으로 열렸던 주요 7개국(G7) 긴급 화상 정상회의에서는 아프간 주둔군의 철군시한 연장 합의가 무산됐다. 미국정부가 탈레반의 압력을 비롯해 철군시한을 연장할시 카불공항과 대피인력들이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판단, 철군시한을 고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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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전날 카불에서 탈레반 지도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와 비공개 막후협상을 벌였지만, 탈레반측이 철군시한 연장 제안을 강하게 거부하면서 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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