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국외로 나가려는 아프간인들이 줄지어 미군 수송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카불 AF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국외로 나가려는 아프간인들이 줄지어 미군 수송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카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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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우려되는 난민 문제와 관련해 "아프간 난민의 일부라도 대한민국이 받아들이는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소한 임산부가 있는 가족, 아동과 그 가족만이라도 받아들임으로써 국제사회가 연대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대한민국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난민을 받아들이는 아프가니스탄 주변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비롯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2년 난민협약에 가입한 후, 2013년 7월부터 아시아 최초 난민의 처우 개선을 위한 난민법을 시행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어 "아프간 국경을 넘어 탈출하는 난민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긴급한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변국들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안타깝게도 유럽과 많은 주변국들이 난민 수용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정치적 부담 등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생명과 인권이 위협당하는 사람들을 눈앞에 두고 먼저 문을 닫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라며 "난민 수용의 모든 부담을 아프간 주변 국가들의 몫으로 떠넘기는 대신, 국제적 차원의 연대와 협력이라는 방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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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탈레반은 지난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정권 탈환을 선언했다. 이들은 아프간 장악 후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인권 탄압과 보복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프간 전역에선 총살과 납치 등 폭력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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