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 불꽃축제" 제페토 추격하는 SKT…'메타버스 영토 확장' 선언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에서 K팝 스타 팬미팅에 참석하고, 한강 불꽃축제도 즐긴다.”


SK텔레콤 SK텔레콤 close 증권정보 017670 KOSPI 현재가 102,700 전일대비 3,100 등락률 -2.93% 거래량 1,081,008 전일가 105,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SKT-국방부, '국가대표 AI 모델' 국방 첫 도입…국방 AI 전환 나선다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SKT, 고려대 20개 건물 옥상에 1.8MW 태양광 인프라 구축 은 19일 오전 국내 기업 최초로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비대면 시대 소통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메타버스 개념에 친숙한 MZ세대는 물론, 모든 세대가 가상공간에서 콘서트, 소모임 등에 참여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이용자 2억명을 웃도는 제페토에 맞서, 연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K팝 팬미팅부터 한강 불꽃축제까지

SK텔레콤은 이프랜드에서 대학 축제, K팝 팬미팅 등 대형 이벤트를 개최해 비대면 시대 사회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메타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보고 스타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캠퍼스 문화도 제시한다. 올해 3월 국내 최초 메타버스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메타버스에서 고연전 응원 대항전을 실시한다. 한화가 주최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도 혼합현실 콘텐츠로 독점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도 선보인다. 자신의 개성을 살려 의상,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것은 물론, 거래도 가능하다. 이용자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한다. 단순히 정형화된 메타버스 공간을 방문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가 직접 세계를 만들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하는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의도다.

"팬미팅, 불꽃축제" 제페토 추격하는 SKT…'메타버스 영토 확장' 선언 원본보기 아이콘


◆비대면 시대 '소통 메카' 꿈꾼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인원이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실용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프랜드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미국의 ‘로블록스’나 네이버 ‘제페토’ 등이 즐길 거리 중심의 ‘펀(Fun)’ 요소에 집중해 10대 사용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이프랜드는 통신사의 강점을 살려 모임이나 미팅 등 커뮤니케이션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한 공간에 최대 130명까지 들어갈 수 있어 대형 콘퍼런스나 미팅 등을 진행하기에 최적화돼 있다”며 “기업과 단체의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미팅, 불꽃축제" 제페토 추격하는 SKT…'메타버스 영토 확장' 선언 원본보기 아이콘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통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이날 청사진 공개는 한발 앞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네이버 제페토에 공식 도전장을 내민 것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가상세계에서 즐기고 소비하는 ‘메타버스 이코노미’가 어느덧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향후 가상화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스마트헬스 등 신기술들이 연결되면서 또 다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현재 460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25년까지 2800억달러(약 31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AD

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디바이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메타버스 생태계도 확장시킨다. 이프랜드는 지난 7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 출시에 이어 지난 10일 iOS 버전도 선보였다. 연내 오큘러스 퀘스트 OS 버전도 공개한다. 글로벌 진출도 연내 본격화한다. 다양한 해외 앱마켓에 출시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