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무주택자에 희망, 다주택자에겐 책임…서울공항 이전해 제2 판교처럼 주택 3만호"
정세균 "철학은 있는데 실질이 없어"
김두관 "한강 메워 아파트 짓겠다고 오해할 수 있겠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4차 본경선 TV 토론에 나선 여당 대선주자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부동산 정책에 "본질 파악을 못한다"며 협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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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채널A 주최로 열리는 TV 토론에 출연해 주요 현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전반부에서 진행된 부동산 정책 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의 부동산 공약에 특히 질문이 쏟아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주택 공급은 수요 변화에 맞게 해야한다. 청년들에게는 주거 급여를 확대하고, 서울공항을 이전해 제2의 판교처럼 주택 3만호를 짓겠다"고 말했다. 또 "50년 모기지로 분양주택을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정세균 전 총리는 "주택문제에 대해 본질을 아직도 제대로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공약한) 토지공개념 3법도 좋고 다 좋지만, 철학은 있는데 실질이 없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시장은 공급을 확대하지 않고는 진정시킬 수 없다는 것이 다 합의된 내용인데 토지공개념 3법은 공급을 줄이는 것이며 공약 중 (공급확대는) 서울공항 밖에 없는데, 이것이 공급방안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전히 규제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서울공항은 안보상으로도 아주 중요하다"면서 "신규 주택부지를 언급하는데 공항을 자꾸 언급한다. 서울공항 개발에 따른 투기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 역시 "주택부지가 아무리 부족해도 김포공항 20만호, 서울공항 3만호 등은 우리 국민들이 우려할 것"이라며 "서울공항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 높이는데도 기여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남산 깎아 한강 메워 아파트 짓겠다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김포랑 서울공항에 아파트 짓는 것은 정말 제고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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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도 김 의원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 하면서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특정지역을 미리 얘기하는 것이 옳은가"라며 에둘러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 전 대표의 서울공항 부지 활용에 비판을 이어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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