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우리나라를 위해 미국 정치권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뉴욕주 광역대의원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에 따르면 캐럴린 멀로니 미 하원 감독개혁위원장 등 여야 연방 하원의원 14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국과 백신 스와프' 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미국의 얀센 백신 100만 회분 제공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신속하게 백신 접종 능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백신 대여를 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백신 대여는 미국 내 남는 백신을 우선 빌려준 뒤 나중에 이를 돌려받는 백신 스와프 개념이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미국 정부가 한국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멀로니 위원장 등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직전에도 백악관에 한국에 대한 신속한 백신 지원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 얀센 백신 지원을 성사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1일 0시 기준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42.1%, 2차 접종률은 15.7%에 불과하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이들은 806만명이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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