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호출비 5000원까지 올렸던 카카오T, 인상안 철회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스마트호출'의 요금 범위를 최대 5000원까지 올렸던 카카오모빌리티가 반발 여론에 부딪혀 결국 인상안을 철회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택시 ‘스마트호출’ 탄력 요금제의 요금 범위를 현행 ‘0원~5000원’에서 ‘0원~2000원’ 으로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본지 8월4일자 [단독]카카오택시, 빠른 배차 '스마트호출비' 최대 5000원으로 올렸다 참조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택시를 잡기 어려운 시간대나 지역에서 기사님이 호출을 더 적극적으로 수락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기능이었지만, 오히려 이용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라며 "이같은 의견을 수용해 탄력 요금제를 이전의 상한선인 ‘2000원을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 T 바이크 요금도 중장거리 이용자의 부담이 커진다는 의견을 경청해 이용자 부담이 늘지 않는 방향으로 재조정할 예정"이라며 "이용료 개편으로 서비스 이용에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일부터 스마트호출에 탄력요금 방식을 적용해 왔다. 스마트호출이란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여주는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이다.
기존 무료 호출이 이용자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 기사에게 순차적으로 정보를 보내는 방식이라면 스마트호출은 AI가 예상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 패턴, 교통 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할 확률을 높여준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 T 앱에서 택시가 잘 안잡히는 경우 1000원 정도(심야 2000원)의 웃돈을 주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는 스마트호출 비용을 최대 5000원까지 올렸고, 경우에 따라 택시 기본요금(3800원)보다 호출비로 비싼 요금을 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자 이용자들과 업계의 반발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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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결국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입장에서는 택시요금의 인상과 다르지 않다"며 "직영과 가맹, 중개사업까지 택시산업 전체를 좌지우지하며 권력을 움켜쥔 플랫폼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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