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터넷 시장 뛰어든 한화시스템, 원웹 투자 기대 효과는?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화시스템이 우주기업 원웹 투자를 통해 670조원 시장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우주 인터넷 시장 진출에 나섰다. 신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한화시스템의 위성 안테나 기술과 원웹의 우주인터넷 기술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원웹, 내주 34기 위성 발사…670조원 우주 인터넷 시장 공략
원웹은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을 발사한 회사로, 내년이면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세계 3대 위성통신 기업 유텔샛(Eutelsat)은 내년 전체 위성 배치 이후 3~5년안에 원웹의 연 수익이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장 오는 20일 원웹은 저궤도 위성 34기를 한꺼번에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는 원웹의 288번째 위성이 된다. 내년까지 648기를 띄워 '1세대 위성망' 구축을 끝내고 우주인터넷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아마존을 비롯한 세계적 기업들이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우주인터넷 사업 계획을 발표해왔지만 실제로 위성을 띄운 건 원웹과 스페이스X뿐이다.
원웹-한화 위성 기술 시너지 기대…"소형 위성 시장 10년간 59조까지 성장"
한화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통해 치열한 글로벌 우주 경쟁의 장에 유리한 조건을 선점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원웹의 주요 투자자들은 통신 분야가 주를 이룬다. 위성 안테나 기술 기업인 한화시스템으로선 향후 원웹의 위성·안테나 개발·제작, 위성 간 통신(ISL:Inter-Satellite Link) 기술 개발 사업 참여 등을 통한 사업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기 위한 위성·안테나 제작, 발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정지궤도(고도 약 3만6000㎞)에 떠 있는 대형 위성(1000㎏급) 대신, 우주인터넷망을 만들기 위한 저궤도(500~2000㎞)용 소형 위성(100~200㎏급)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우주 분야 시장조사 기업 유로컨설트는 소형위성 시장이 앞으로 10년간 513억달러(약 59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시스템은 정부 주도로 개발된 다목적 실용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초소형 SAR(지구관측 영상 레이다) 위성 등의 탑재체와 체계 개발을 담당하면서 위성 개발 능력을 키워왔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하고, 미국 휴대형 안테나 기술 기업 카이메타에 330억원을 투자하면서 전자식 통신위성 안테나 기술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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