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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장실 몰카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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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공중 화장실이나 여자 탈의실 ‘불법촬영(몰카)’가 유행하는 곳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이 촬영물을 판매하는 시장이 있는 나라도 한국이 유일하다." 국제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여성권리국 공동디렉터를 맡고 있는 헤더 바가 최근 언론에서 밝힌 내용이다.


HRW는 최근에 한국의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한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라는 90쪽짜리 보고서를 펴냈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2명을 심층 인터뷰하면서 한국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 촬영물 삭제에만 열중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범죄예방에 나섰다. 연 2회 이상 공중화장실 내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정기 점검하는 방안이 의무화된 것이다. 또 공중화장실에 비상벨 같은 안전관리 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 관할 경찰관서에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 했다.


지슨도 이에 발맞춰 몰카 탐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오는 10월이면 상품화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화장실 내부에 설치되는 탐지 시스템은 모든 몰카를 5분 내 찾아낼 수 있다. 화장실내의 열의 온도, 움직임 등을 탐지해 몰카의 특성과 일치하는 패턴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단 사람이 화장실을 사용할 경우에는 카메라는 촬영을 하지 않으며 카메라 발견 때만 관제실에 통보해준다. 카메라 설치자들이 대부분 내부자 소행이며 사람이 없을 때 몰카가 설치된다는 특징을 이용한 것이다.


지슨 한동진 대표는 "상시형 몰카 탐지 시스템 확산을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지능형 몰카의 위협으로부터 고객의 안전공간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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