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생에너지 기업
1兆 들여 인수…최대 규모
유럽 태양광모듈 판매처 확보
수소·인공위성도 꾸준한 투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제공=한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제공=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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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lose 증권정보 009830 KOSPI 현재가 47,800 전일대비 4,650 등락률 +10.78% 거래량 5,682,380 전일가 43,15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같은 종목 샀는데 수익이 다르다? 투자금을 4배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기회가 왔다면 제대로 잡아야 에서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동관 사장(사진)은 지난해 10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솔루션은 원료·가공 등 석유화학 소재사업을 비롯해 태양광(큐셀)·유통(갤러리아) 등 그룹 내 계열사를 합병한 회사다. 이 중에서도 김 사장이 가장 공들이는 분야가 에너지사업이다.


기후위기가 현실화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산업을 둘러싼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서다. 한 세기가량 이어진 탄소 중심의 에너지산업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주도권을 넘길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그린에너지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기업이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김 사장 역시 강조해왔다.

한화솔루션이 최근 프랑스 재생에너지기업 ‘RES프랑스’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적지 않은 자원을 오랜 기간 투입해야 하는 에너지산업의 특성상 몸집을 불려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RES프랑스는 40년된 영국의 재생에너지전문기업 RES그룹의 자회사로 태양광을 비롯해 육·해상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건설관리 등을 하고 있다. 한화가 10년 넘게 해온 태양광에 더해 신규 사업으로 검토중인 풍력까지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에너지부터 우주까지, 김동관의 큰그림 원본보기 아이콘


여기에 현재 글로벌 1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권을 15GW로 단숨에 50%가량 늘리는 한편, 유럽 내 태양광 모듈 판매처도 확보하게 된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을 비롯해 사업영역·지역 다각화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인수대상은 RES프랑스의 개발·건설관리 부문과 5GW 규모의 태양광·풍력발전소 개발사업권으로 7억2700만유로(984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공식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한 기업인수합병으론 최대 규모다.

김 사장은 솔라원·큐셀에서 한화솔루션으로 이어지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꾸준히 진두지휘하고 있다.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일찌감치 회사경영을 맡으며 성공적 인수합병으로 사세를 키워냈듯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굵직한 결정을 주도하며 힘을 싣는다. 재생에너지와 함께 차세대 동력원으로 꼽히는 수소사업도 꾸준히 역량을 쌓고 있다.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사내벤처로 출발한 고압탱크 스타트업 시마론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수소혼소기술을 갖고 있는 PSM·ATH도 인수했다.


지난해 12월 1조20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로 실탄을 마련한 데 이어 올 5월에는 그린에너지 육성을 위해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5년간 최대 5조원을 공급받는 협약도 맺었다. 김 사장은 당시 "그린에너지 사업모델 고도화와 차세대 신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리더로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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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사업과 함께 김 사장이 관심을 두는 분야가 우주사업이다. 마찬가지로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분야다. 김 사장은 지난해 인수한 인공위성업체 쎄트렉아이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돕기 위해 무보수 이사로 합류하는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 우주·항공사업 관련 계열사 현장 엔지니어가 주축이 된 스페이스허브를 꾸려 직접 팀장을 맡았다.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 앞선 해외 민간 기업의 우주개발을 따라잡기 위해선 그 이상의 투자를 해야 한다고 김 사장은 강조해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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