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인형도 남성혐오냐" vs "의도적인 게 확실"
인천교통공사, 오늘(6일) 중 포스터 철거 예정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 관련 국민행동요령. /사진=지방자체단체 홈페이지 캡처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 관련 국민행동요령. /사진=지방자체단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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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인천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에 부착된 포스터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손가락 모양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날(5일) '인천 지하철 세이프도어 근황(feat. 그 손 모양)'이라는 제목으로 인천지하철 역사 스크린도어에 부착돼 있다는 포스터 사진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황사·미세먼지와 관련한 생활수칙을 안내하는 내용이 담긴 해당 포스터에 등장하는 인물은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집게 모양으로 벌린 채 창문을 열거나 닫고 과일을 씻는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 손 모양이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 남성 성기를 비하하며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그린 사람도 저걸 보면서 이상하다는 느낌이 안 드냐'며 '레고 손가락을 붙여놨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도 "왜 저 손 모양을 하고 과일을 씻느냐" "이건 의도적인 게 확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별걸 다 가지고 트집이다" "저게 남성혐오라고 우기는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 "레고인형도 남성혐오라고 할거냐" "가지가지한다"라고 비판했다.


사진=인천교통공사 공식홈페이지 캡처

사진=인천교통공사 공식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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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자 인천교통공사 관계자"행안부에서 황사와 미세먼지 행동요령을 홍보해달라고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냈고 이에 따라 인천시가 광고대행업체에 의뢰해 홍보물이 부평역사 1곳에 부착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천시에서 오늘 중 철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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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에는 '해당 홍보물 철거를 결정한 사유를 문의합니다', '홍보포스터 철거는 자원 낭비입니다', '말도 안 되는 억지 논리에 대응하지 말아 주세요' 등 문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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