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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역선택 방지' 적용 논란…윤석열·홍준표 희비 엇갈린다

최종수정 2021.07.30 12:10 기사입력 2021.07.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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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경준위에 역선택 방지 적용 검토 지시하겠다"
서병수 "고칠 이유 없어…일반국민 여론조사 취지 살려야"
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시… 윤석열·최재형 유리 홍준표·유승민 불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인 데 반해, 경선을 주관하고 있는 경선준비위원회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역선택 방지조항 적용 여부에 따라 후보별 득실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선 경선후보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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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병수 국민의힘 경준위원장은 대선 경선과 관련해 ‘역선택 방지조항’ 적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본지와 통화에서 "전날 최고위원회의 (결정은) 역선택 방지조항 적용을 한 번쯤 숙고하라는 취지일 것"이라면서 "기존 방침을 고칠 명분이 없다. 누가 역선택을 과연 전략적으로 할 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당은 당헌·당규를 존중해야 하는데, 여론조사를 한다는 조항에 역선택 방지조항에 관한 조항도 없을뿐더러,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공직후보자 선출 조항에 넣은 취지 등에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서 위원장은 "역선택 방지조항에 관해서는 제가 직접적으로 들은 바는 없다"면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었을 때 우리 지지자들만 가지고 경선하자는 것 아니냐. 그럼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선거하지 구태여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넣을 이유가 뭐가 있냐"고 반론을 폈다.


역선택 방지조항은 국민의힘과 무당층에 한정해 여론조사를 하는 방식이다. 이 조항은 일반국민 전체를 여론조사에 반영하면 상대 당 구성원들이 선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약체 후보 등을 지지하는 일들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앞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에 참여 당시 역선택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전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준위에서 가안으로 만들어 이야기한 1차 컷오프 룰과 관련해서 대체로 동의하지만, 여론조사전문가가 배석해 역선택 방지 조항을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내서 그렇게 가안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100% 여론조사 골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하고 역선택 방지 룰은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준위 방침에 제동을 건 것이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을지는 경준위에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도 ‘욕먹으면서 역선택이 무엇인지 알려주려고 (민주당 대선 선거인단에) 들어간 거 맞다’며 역선택 방지조항이 적용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최고위에서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는 쪽으로 의결까지 하려다, 일단 경준위에 지시를 내리는 수준으로 절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 유무에 따라 후보별 득실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6~27일 실시한 보수 야권 대선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응답률은 5.6%)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29%의 지지를 얻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6.2%를 얻었다. 무당층의 목소리 등이 반영되어야겠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여론 추이를 볼 때 윤 전 총장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장외 주자로 머물다 최근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역시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7.6%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11.5%로 높다. 마찬가지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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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홍준표 의원은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13.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1%로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8.3%를 얻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8%에 그쳤다. 역선택 방지조항 적용 시 두 후보는 여론조사 등에서 최 전 원장에게도 밀릴 위기에 놓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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