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도 전 직원 백신접종 의무화
백화점·항공사도 요구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전 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 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많은 직원이 우려를 표한 데 따른 조치다.
프레드릭 라이언 주니어 WP 최고경영자 겸 발행인은 2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백신 접종 증명서를 고용 조건으로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WP는 직원들이 회사로 복귀하는 오는 9월13일부터 증명서를 받을 계획이다. 라이언은 "직원 대다수가 이미 접종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이번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직원들의 건강 문제와 안전 우려를 고려하면 (전 직원 백신 접종 의무화가) 맞다고 본다"고 했다. WP 사옥을 찾는 하청업체와 방문객도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질병이나 종교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 대해선 별도의 장소를 제공할 방침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지난 6월 뉴욕 사무실 직원과 방문객의 접종을 의무화한 후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언론계에선 WP 외에도 방송사인 CNN이 업무 분야를 막론하고 전 직원의 완전 접종을 의무화했다.
명품 백화점 삭스피프스애비뉴는 올가을 사무실 출근 재개 전 모든 직원의 완전 접종을 요구할 방침이다. 델타 항공은 현재 신입 직원들의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의 일부 연방정부 기관과 지방정부도 이미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미 보훈부는 연방 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전날 소속 직원의 백신 접종을 요구했다.
뉴욕시는 경찰관, 교사 등 시 소속 직원 34만명에게 오는 9월13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라고 했고 캘리포니아주는 주정부 직원과 의료 종사자 등 약 24만6000명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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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연방정부 공무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여부를 고려 중이다. CNN은 이와 관련해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처럼 접종을 원하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형식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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