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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AZ 백신 2차접종 6주 뒤 항체 감소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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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도 안 돼 항체 수준 50%나 감소한 경우도…‘부스터샷’ 준비해야

(사진제공=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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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 완료한 지 6주 뒤 항체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중심 종합대학인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부 백신 접종자는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도 안 돼 항체 수준이 최고 50%나 줄기도 했다.

그러나 항체가 감소한다고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이른바 ‘면역기억반응’ 때문이다. 이는 전에 경험했던 항원이 인체로 다시 침입할 때 인체에서 작동하는 후천 면역반응으로 T세포와 B세포가 주로 관여한다. 항원에 대항해 항체를 형성하는 T세포와 B세포의 일부는 항원이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항체 기억세포로 남는다. 이후 같은 항원과 만나면 관련 정보를 전달해 면역계가 재빨리 항체 대량 생산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다. 백신 예방 접종은 이런 면역학적 기억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이 우려하는 것은 항체 수준이 떨어지면 백신 효과도 감소하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다. UCL의 감염병역학 전문가인 로브 올드리지 교수는 "백신의 보호효과가 언제 떨어지기 시작하는지 알아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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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건강보험(NHS)은 면역효과 감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는 9월 이후의 ‘부스터샷(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주사)’ 프로그램까지 입안하기 시작했다.

영국 당국은 부스터샷이 필요없으리라 강조해왔지만 정부 고문단은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는 50~60대가 대다수인 2차 접종 완료자 552명의 혈액 샘플 분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는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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