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문외한→개발자 되는 카이스트 '앱 창업 프로그램'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프로그래밍에 문외한이었던 이들이 14주간의 교육 끝에 앱 개발자로 변신, 창업까지 나서는 교육 과정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운영하는 ?앱(App)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그 주인공.
KAIST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4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의 결과 총 37건의 창업 성과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KAIST SW교육센터가 소프트웨어 분야의 창업 교육 및 인큐베이팅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어플리케이션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획·분석·설계·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교육하고 창업과 기술 분야의 멘토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 비전공자들도 앱 서비스 개발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공 및 출신 학교 등 소속에 제한을 두지 않은 공모를 진행됐다. 총 78개 팀으로 구성된 196명의 지원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단 14주간의 교육만으로 소프트웨어 문외한에서 앱 개발자 및 창업자로 변신했다. 전체 지원자 196명 중 146명(74.5%)이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였으며, 최종 임무를 완수해 앱을 개발한 58명 중 77%가 넘는 45명이 개발 경험이 거의 없는 비전공자였다.
지원자들은 창업등록(10일) - 앱 기획(1개월) - 앱 개발(2개월) 등 3단계로 진행되는 임무를 부여받아 앱 기획서 작성·사업자 등록·프로토타입 개발·앱 및 서버 프로그램 개발 등의 강도 높은 과제들을 수행했다.
1단계에서 20개 팀 70명이 선발됐고, 이 중 16개 팀 58명이 최종 3단계 임무까지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각 완주 팀은 분야별 전문가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받고 기술 멘토링을 지원받았다. 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앱 시제품을 개발한 것은 물론 법인창업 1건 및 개인 창업 36건 등 총 37건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최종 완주에 성공한 16개 팀 중 ?관리비책?, ?얌밀?, ?큐피드? 팀은 올해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에 최종 선정돼 각각 4000만~1억원에 이르는 창업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그레이트퍼즐?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1억 10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대상을 수상한 창업팀 ?관리비책?의 유성국·이윤곤씨는 프로그래밍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로 참여해 소규모 건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관리사무소 서비스 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관리비책?은 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 씨와 이 씨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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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환 센터장은 "다양한 전공과 경험을 배경으로 가진 지원자들이 팀을 꾸린 결과 주거·패션·교통·교육·스포츠 등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아이디어의 소프트웨어 시제품을 구현하고 창업까지 성공하는 결과로 완성됐다"며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실무 인재를 양성한 좋은 본보기를 마련한 만큼 이번 프로그램의 성과 및 개선점을 분석해 소프트웨어 분야의 교육과 창업을 더욱 촉진할 수 있는 2기 프로그램을 내년 7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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