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완등 후 실종된 김홍빈, 광주시 '대책위' 가동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손가락 없는 산악인 김홍빈 브로드피크 원정대장이 하산 도중 조난을 당해 실종되면서 광주광역시가 지원에 나섰다.
광주시는 김홍빈 대장의 무사귀환을 위한 '사고수습 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대장은 현지시각 18일 오후 4시58분(한국시각 오후 8시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고봉인 브로드피크(8043m) 등정에 성공했다. 장애인이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것은 최초다.
완등 후 하산 중 김 대장은 실종됐고 구조팀에 의해 발견됐지만 다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를 단독 등반하다가 열 손가락을 모두 잃고 손목까지 절단했다. 산악인으로서는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사고로 오랜 시간 방황을 겪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한라산부터 백두산까지 다시 오르며 의지를 다졌다.
선후배들의 도움을 받아 재기한 김 대장은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나섰고 지난 2009년 13좌를 정복했다.
마지막 남은 브로드피크 등정으로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도전에 나섰고 그 위업을 달성했지만 하산 과정에서 실종되면서 충격을 줬다.
이에 정치권과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 또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피길연 광주시산악연맹회장을 본부장, 김준영 문화관광체육실장을 실무단장으로 하고 광주시, 외교부, 대한산악연맹, 광주시산악연맹, 광주시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을 참여시켜 대책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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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는 정부 및 파키스탄과 필요시 중국 정부에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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