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측, 노조에 교섭재개 입장 공문 "전향적 자세 나설테니 교섭 재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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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기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3년 만의 파업 위기에서 한시름을 놓게 됐다. 노사가 파업 문턱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노조에 임·단협 교섭 재개에 대한 입장 공문을 보냈다. 지난 9일 하언태 사장이 이상수 노조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사측이 먼저 공식적으로 교섭 재개를 요청한 것이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에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지난달 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을 밟았다. 지난 7일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73.8%의 찬성률로 가결시켰고, 전날엔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동쟁의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다.


사측으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노조는 이날 오후 교섭단회의를 열어 교섭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곧이어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교섭 재개 상황에 따른 쟁의전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할 테니 교섭을 재개하자는 취지를 전달했다"면서 "오후 교섭단회의와 쟁대위를 거쳐 교섭 재개 여부와 향후 쟁의전술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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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노사가 올해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교섭 과정에서 극적 합의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큰 만큼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노조 측은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당기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성과급 100%+30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등을 제시한 상태다. 산업전환협약과 정년연장(만 64세)도 뇌관 중 하나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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