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리셴룽 총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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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손꼽히던 싱가포르가 최근 코로나를 관리하며 일상으로 복귀하는 방안인 '뉴노멀' 로드맵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5월 31일 싱가포르의 리셴룽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표현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를 주기적 유행병의 일종으로 보고, 철저한 검사 및 백신 접종 등을 통해 관리하며 정상적인 생활로 회귀하겠다는 의도를 담은 표현이었다.

이어 전 세계가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시금 방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싱가포르 당국은 봉쇄를 택하는 대신 감염자 추적 및 확진자 수 집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일종의 '독감'처럼 취급하며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만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대응을 책임지는 정부 태스크포스는 구체화된 '뉴노멀' 플랜을 발표했다. 이 기고문에는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이들은 굳이 병원으로 가지 않고 집에서 회복해도 된다. 백신을 맞았으니 대부분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것이다", "감염 사태 때마다 대규모 추적 조사나 격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각종 검사 및 장비로 주기적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싱가포르 측은 "확진자 수를 매일 집계하기보다는 추세를 살피는 데에 집중하겠다. 대신 중증 환자의 상태와 백신 접종 여부 등을 위주로 파악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접종자 관련 통계에서는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자를 제외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접종하는 백신이 아니며, 델타 변이 감염 예방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싱가포르는 철저한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이러한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2차 접종률 모두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으며 최근 하루 평균 확진자 수 역시 10명 내외로 집계되는 상태다.


다만 싱가포르의 이번 발표가 곧바로 방역 수칙을 완화하며 일상으로 회귀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싱가포르에서 오는 12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방역 수칙 내에서 변화한 사항은 식사 제한 인원이 2인에서 5인까지로 늘어나는 데에 그쳤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현재 싱가포르의 확진자 수 추이 대비 매우 엄격한 수준의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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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싱가포르 측은 이달 말에 2차 접종률이 50%에 달하게 되면 식사 가능 인원을 8명으로 늘리는 등의 제한 완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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