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사무총장 "델타변이가 세계 경제회복에 최대 위협"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만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글로벌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협 요소 중 하나다"라며 "기존 백신에 저항력을 가지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만 사무총장은 이어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 회복이 더 늦춰질 수 있다며 이들 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특히, 선진국은 타국에 백신 지원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는 단지 기부의 차원이 아니라 자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타국에 대한 백신 물량 지원이) 세계 각국의 경제 회복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코만 사무총장의 이같은 경고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증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각국이 내놓은 낙관적인 경제 성장률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1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기준 예상치 4.6%에서 대폭 상향된 7.0%로 예측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한 경기 반등이 예상된 결과인데,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 봉쇄 조치가 단행된다면 이같은 경제 성장률 전망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과 독일 등 각국의 방역당국이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가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50%를 넘어섰다고 밝혀 델타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복원하는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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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무장관도 지난 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유행이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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