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청년들, 고용부 장관에 "수시채용 늘어 취업 어렵다"
8일 구직 청년 간담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를 둘러보는 모습. 이날 안 장관은 "향후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이 입법되면 전업 배달기사는 물론 부업으로 일하는 '배민 커넥터' 등 모든 플랫폼 종사자가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구직 8일 구직 청년 8명을 만나 정부의 자산형성, 직업 교육, 일경험 기회 제공 정책 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권유했다. 청년들은 기업들이 수시 채용을 확대하면서 공개 채용을 줄이는 바람에 안 그래도 바늘 구멍 같은 취업문이 더 좁아졌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후 2시 안 장관은 서울시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문유진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대표, 구직 청년 8명과 함께 '청년과 함께 풀어가는 청년고용노동정책'이란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했다. 청년이 물으면 장관이 답하는 식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청년들은 기업 수시 채용 확대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효과적인 청년 지원 사업 홍보 방안, 수도권에 쏠린 지원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내 30대 대기업 인사노무 담당 임원(CHO)과 만나 "공개 채용 제도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해 국민취업지원제도, 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K-디지털 트레이닝) 등 여러 정책을 내놨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여러분들이 준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 청년들이 더 많은 일경험, 훈련 기회를 얻도록 지원하고 기업이 더 많은 청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유인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 '청년 고용 응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직업훈련이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이 이에 공감하는 채용문화를 확산하는 게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기업에서 청년고용 관련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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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청년들에게 ▲청년내일채움공제 지원 대상자 2만명 확대(자산형성 지원책) ▲청년인재육성사업 1만5000명 규모로 시행(청년 채용 시 190만원씩 인건비 지원) ▲내일배움카드 2만명, K-디지털 트레이닝 4000명 추가 지원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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