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1주일간 연기된 가운데 1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가 비교적 한산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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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 유행의 가장 큰 고리로 지목받고 있는 마포구 홍대 펍 '라밤바' 관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245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해당 집단 감염 사례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인도 변이)가 확인돼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다만 당국은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 접종을 통해 델타 변이를 막을 수 있는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245명이 누적 확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중 9명의 델타 변이 감염자가 확인돼 사실상 이들 모두 전파력이 강해 위험성이 높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 확진자들은 마포구 음식점 관련 53명을 포함해 ▲성남 학원 72명 ▲부천 학원 32명 ▲고양 학원 38명 ▲의정부 학원4 36명 ▲의정부 학원5 6명 ▲인천 학원 7명 ▲남양주 학원 1명 등이다.


또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19일 마포구 주점에서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부산 거주 확진자가 27일 부산 부산진구 감성주점 '그루브'를 방문하면서 당시 이곳을 방문한 대전 거주자 1명을 확진시키는 등 연쇄적인 전파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당국은 부산 주점 방문자들에 대해 추적 관리를 진행하는 한편 확진자들에 대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당장 이번 주말을 포함해 향후 2주 간 각종 유흥시설(펍, 바, 감성주점, 클럽 등)의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또 이들 시설 관계자는 방문자 증상 체크, 방명록 관리, 주기적인 환기를 철저히 실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인근 마포구 댄스연습실 관련 집단감염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22명이 누적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홍대 펍 관련 확진자와 마포구 댄스연습실 간 직접적 접촉력, 방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직접적인 관련성은 단언하기는 쉽지 않지만 역학적 관련 가능성은 좀 높은 시설"이라며 "동일하게 추적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인도발 비행기 입국자들이 걸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인도발 비행기 입국자들이 걸어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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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델타 변이에 대해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전파력이 높다고 보면서도 변이의 영향이 아직 그렇게 크지 않고, 거리두기와 기존 코로나19 백신으로 확산 억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델타 변이에 대해 "전파력 자체가 기존 코로나19보다 40~60% 높아고 판단했던 알파 변이(영국 변이)의 1.5배의 전파력을 보이기 떄문에 상당히 높은 전파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볼 때 "델타 변이가 수도권에서 앞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 문제이고 이에 따른 영향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에서 더욱 더 나쁜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크기 자체가 상대적으로 큰 상황은 아니다"라며 "변이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직 그렇게 크다고 볼 수 없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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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본부장은 "가장 걱정하는 변이는 세 가지"라며 ▲진단이 아예 안 되는 경우 ▲치료제나 백신이 거의 듣지 않는 경우 ▲코로나19의 병인론 자체가 변하는 경우를 꼽았다. 하지만 "현재 등장하는 변이는 개인위생 등 거리두기를 통해서도, 또 기존 백신으로도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최대한 확산을 억제하는 게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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