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터미널에 샤넬·롤렉스…9월에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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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터미널 현대百면세점서 9월 오픈
보복소비·트래블 버블 영향
업황회복 기대감 속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오는 9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샤넬과 롤렉스 매장이 문을 연다. 코로나19로 국내에서 명품 중심 '보복소비'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장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 대기를 하는 '오픈런'까지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두 브랜드라는 점에서 면세 업계의 기대가 크다. 백신 보급 확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등으로 면세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이들 인기 명품 매장 오픈이 또 다른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인천공항 T1에 샤넬·롤렉스

30일 면세업계·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는 9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서편 DF7 구역에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 샤넬과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오픈한다. 샤넬이 인천공항 T1에 복귀하는 것은 2015년 철수 이후 6년 만이다. 제2여객터미널(T2)에선 2018년 신세계면세점 내 샤넬이 입점했다.

샤넬은 기존 T1에 입점했던 점포 여러 개를 통합, 400㎡(약 121평) 규모 초대형 매장을 선보인다. 롤렉스 매장 규모 역시 212㎡(약 64평) 수준으로 작지 않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각 매장은 입점을 위해 5월 말에서 6월 초께 매장 인테리어 공사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매장 오픈은 오는 9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DF7 구역 운영권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가지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6년 면세 사업에 진출한 후발주자지만 면세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사업 외연을 키우고 있다. 이번 샤넬과 롤렉스의 공항 면세점 유치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2016년 무역센터점, 2019년 동대문점에 이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DF7) 특허를 획득했다. DF7 특허는 2024년까지 유지된다. 5년간 인천공항점 누적 매출 목표는 1조354억원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했다. 공항·해외면세점 등으로 사업을 확장, 매출 규모를 키우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명품 브랜드 유치로 모객 규모도 키운다는 전략이다.


◇면세업계 다시 날개 펴나

면세업계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와 트래블 버블 추진 등으로 매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국내 소비자들이 명품을 중심으로 보복소비에 나서고 있어,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질 경우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는 목소리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면세점 패션매출 가운데 럭셔리 상품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최근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5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치인 1조568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트래블 버블 등이 진행되면 올가을부터 본격적인 해외 입·출국이 시작될 것"이라며 "해당 시기에 맞춰 인천공항에 인기 명품 매장이 오픈하는 등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재입찰은 빠르면 올 4분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련 용역을 막 시작한 단계로 결과는 오는 10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상은 인천공항 T1 면세점 DF2(향수·화장품), DF3·4(주류 담배), DF6(패션) 등 대기업 사업권 4곳과 DF8·9(전 품목)등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곳 등 총 6개다. 이들 사업권 입찰은 코로나19 사태에 공항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3차례 유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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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터미널 전체를 이용객이 체험 가치를 키울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새 입찰 공간의 위치, 크기, 임대료 방식 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나오면 관련 자문을 받으면서 시기와 방침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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