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月 소비, 두 달 만에 감소 전환…10개월만 최대폭↓(상보)
5월 산업활동동향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채석 기자] 올해 들어 살아나는 듯 했던 소비가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지수는 118.3(계절조정·2015년=100 기준)을 기록해 앞선 달에 비해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이 시작됐던 지난해 7월(-6.1%)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지난 3, 4월에 두 달 연속으로 소매판매지수가 늘어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두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승용차를 포함한 내구재 소비는 1.0%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8.8%)·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등에서 판매가 줄었다.
업태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슈퍼마켓 및 잡화점(-13.6%)·전문소매점(-3.7%)에서 판매가 줄었고, 무점포소매(12.2%)·면세점(48.5%)·백화점(18.2%)·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8%)·대형마트(3.6%)·편의점(1.4%)에서 판매가 늘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 5월 잦은 강수 등 이상저온에 따라 여름용 의류 판매가 감소했다"며 "최근 2개월 연속 (소매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모두 줄었으나,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늘어 한 달 전보다 0.1%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5.3%)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6.6%)·기계장비(-5.6%)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7% 줄었다. 통계청은 자동차 생산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최근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라고 설명했다. 기계장비 생산 하락에 대해서는 "반도체 조립장비, 웨이퍼 가공장비 등 반도체장비 생산 조정"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숙박·음식점(2.5%)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1.3%)·금융·보험(-1.0%)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설비투자(-3.5%)와 건설기성(-4.1%)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량이 반영된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3.0%에 그쳤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도 -4.5%를 각각 기록했다. 건설기성도 토목(-8.5%), 건축(-2.6%) 공사 실적이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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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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