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스마트폰에 앱 깔면 갤럭시워치에도" 삼성, 구글OS협력 이어 '연동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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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스마트폰에 설정한 대로 갤럭시워치에도…."


삼성전자가 오는 8월 공개하는 차세대 ‘갤럭시워치’에 구글과의 통합 웨어러블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원 UI 워치(One UI Watch)’ 인터페이스를 최초로 탑재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하면 갤럭시워치에도 워치용 호환 앱이 자동으로 추가되는 등 보다 강력해진 '연동성'이 특징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스포티파이, 유튜브뮤직 등 더 많은 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그간 스마트워치의 단점으로 꼽혀온 배터리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이는 스마트폰을 허브로 삼아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까지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애플에 맞선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스마트폰에 앱 깔면 갤워치에도" 원 UI 워치 공개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삼성 갤럭시 MWC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원 UI 워치를 공개했다.

원 UI 워치는 스마트폰과 갤럭시워치에서 삼성전자만의 일관된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도록 한 워치용 인터페이스다. 구글과 공동 개발 중인 통합 OS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 출시되는 차세대 갤럭시워치에 최초 탑재된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W실장(부사장)은 "스마트 워치 경험과 갤럭시 에코 시스템의 편리함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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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에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동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갤럭시워치 중 하나의 기기에서 시간 등 앱 설정을 변경하거나 신규 앱을 다운로드하면 다른 기기에도 즉각 반영되는 식이다. 갤럭시워치에서 전화나 메시지를 차단하면 별도의 설정 없이 스마트폰에서도 차단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워치 페이스 디자인 도구도 선보였다.


원 UI 워치와 함께 차세대 갤럭시워치에 첫 적용되는 통합OS는 구글 ‘웨어(Wear) OS’와 삼성전자 ‘타이젠(Tizen)’의 장점을 단일 플랫폼으로 합친 것이 특징이다. 앱 구동 속도는 최대 30% 높이고 웨어러블의 숙제인 배터리 전력 소모는 낮췄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도 지원한다. 그간 삼성 타이젠은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타사 앱이 적다는 게 고객들의 불만사항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새로운 통합OS에서는 유튜브뮤직, 구글맵스는 물론 아디다스러닝, 골프버디 스마트 캐디, 스트라바, 스윔닷컴, 슬립 사이클 등도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웨어 및 웨어제품 관리부문 부사장은 "차세대 갤럭시워치를 통해 처음 선보일 새 통합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의 오랜 협력 결과"라며 "길어진 배터리 시간, 빨라진 성능, 다양한 앱 지원 등 완전히 새로운 워치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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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잡아라"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워치4(가칭)를 비롯한 신제품이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잇따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


스마트워치를 비롯한 모든 기기에서 사용자들이 일관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일종의 ‘갤럭시 생태계’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장을 예고한 것이다. 이는 현재 스마트워치시장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워치와 애플 생태계를 넘어서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손목위 주치의'라고 불리는 스마트워치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제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시계가 아닌, 혈압·수면·심전도(ECG)·산소포화도 등 각종 기능으로 무장한 헬스케어 기기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올해 1억대를 돌파하고, 2024년에는 2억1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지난해 217억6000만달러에서 2024년 383억3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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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하드웨어 강자 삼성전자와 앱 생태계 강자 구글의 웨어러블 OS 협력은 의미심장하다. 두 회사는 향후 갤럭시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의 전체 영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첫 통합OS 협력 결과물인 신형 갤럭시워치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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