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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30분 내 코로나 PCR 진단 장비 개발…연내 출시"

최종수정 2021.06.24 18:54 기사입력 2021.06.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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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유럽, 내년 미국 인증 추진
"동네병원서 진단결과 당일 확인 가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속 분자진단 장비(IRON-qPCR) 개발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바이오니아)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24일 서울 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속 분자진단 장비(IRON-qPCR) 개발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바이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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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니아가 코로나19를 포함해 20가지 호흡기 질환을 30분만에 판별할 수 있는 신속 유전자증폭(PCR) 분자진단 장비를 연내 출시한다. 진단의 정확성은 지키면서도 기존 장비 대비 감염 여부 판별에 걸리는 시간을 4분의 1 이상 줄였을 뿐 아니라, 동네 병원에서도 손 쉽게 검사가 가능한 제품이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신속 분자진단 장비(IRON-qPCR) 개발 계획 등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감염병이 팬데믹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속한 진단과 격리"라며 "이 장비를 궁극적으로 모든 동네의원과 보건소 등에 보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가 9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IRON-qPCR은 작은 크기로 병원 응급실이나 보건소 등에서 사용하기에 용이하다. 기존 분자진단 장비는 감염여부 확인에 2시간~2시간30분 가량 걸리는 반면 IRON-qPCR은 30분이면 가능하다. 검사 대상자의 침(타액)이나 코에서 면봉으로 채취한 검체를 주입하고 장비를 가동하면 빠르게 검사 결과가 나온다. 동시에 2명의 검체를 검사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유럽 인증(CE)을 받고,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진단 시장은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라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19의 경우에도 점점 더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사실상 신종 바이러스가 된다"며 "지금 개발 중인 차세대 장비가 전세계 보급돼 현장에서 더 빠르고 신속하게 진단함으로써 제2, 제3의 팬데믹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IRON-qPCR용 '증상 기반 다중진단키트'들도 개발하고 있다. 최대 40종의 원인균 가운데 어느 것에 감염됐는지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이 같은 장비와 키트를 갖추면 동네 병원에서도 위탁검사기관 등에 검체를 보내지 않고 진료 당일 병원체를 확인해 곧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박 대표는 "증상 기반 진단의 가능성이 있는 모든 균을 다 모았을 때 40종을 넘지 않는다"며 "앞으로 계속 변이주가 나와 20종에 이르더라도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사망률이 높은 변이주,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변이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등 검사량이 많은 대형 검사센터와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대용량 전자동 분자진단시스템 (ExiStation 96/384 FA)도 연내 출시한다. IRON-qPCR와 마찬가지로 신속성에 강점이 있다. 동시에 96개, 384개 검체를 처리할 수 있으며 검체 분주, 핵산 추출, 증폭, 진단까지 90분 내에 마무리된다. 기존 대용량 장비로는 4시간까지 걸리던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 셈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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