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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다금바리' 정용진, '미안하다 고맙다' 표현 자제…비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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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4월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4월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와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관중석에 앉아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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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세월호 추모 문구를 조롱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굿바이 다금바리'란 글을 올렸다. 논란 이후 정 부회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삼가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 여론은 끊이지 않고 있다.


정 부회장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선 사진과 함께 "굿바이 다금발이(다금바리)"라고 남겼다. 현재 정 부회장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관련 기사를 캡처해 게시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SNS에 생선, 고기 등 요리 재료 사진과 함께 '가재야 잘 가라 미안하다 고맙다', '잘 가라 우럭아. 네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다 고맙다' 등의 문구를 지속적으로 적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3월 진도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광장의 별빛이었어. 너희들의 혼이 1000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것을 비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일 반려견의 죽음을 알리는 글에도 '나의 실비, 우리집에 많은 사랑을 가져다 주었어. 실비 정말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표현을 넣어 논란에 불을 지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부회장은 앞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이나 행동을 삼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8일 오후 SNS에 "난 원래 가운뎃손가락으로 안경을 쓸어 올린다"면서 "그러나 홍보실장이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라고 하니 50년 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앞으로는 가장 짧은 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릴 것"이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이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정 부회장 SNS 캡처.

정 부회장이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정 부회장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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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으로 정 부회장에 대한 여론은 둘로 나뉘는 모양새다. 그의 SNS에는 "유행어 제조기 되셨다", "요즘 핫하다", "논란 신경 쓰지 말라" 등 긍정적인 댓글이 있는 반면 "일베(일간베스트) 아니냐", "신세계 불매하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함께 나왔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신세계그룹과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언급하며 정 부회장을 비판하고 있다. 방송인 김어준 씨도 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용진 부회장이 음식에다 '미안하다 고맙다' 표현을 쓰면서 (세월호를) 조롱하고 있다"며 "공감능력 자체가 없는, 일베적 사고방식이다. 재벌 오너가 아니었으면 해고감"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세월호 추모 조롱 논란에 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정 부회장이 요리 재료들을 언급한 것일 뿐 전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현주 인턴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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