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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타고…설레는 '10만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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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2분기 영업익 1조2600억원 전망
하반기 개소세 인하 연장도 호재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베터리 및 2021 xEV 트렌드 코리아'에서 기아 전기차 EV6가 전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베터리 및 2021 xEV 트렌드 코리아'에서 기아 전기차 EV6가 전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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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차 판매 확대와 자동차에 대한 수요 지속으로 기아가 2분기에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10만기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기아의 영업이익 예상액은 1조2600억원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한 평균 값인데 지난해 2분기(1452억원)보다 767% 증가한 것이다. 전 분기(1조806억원)와 비교해도 16%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1조4000억원에 가까운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고 메리츠증권도 1조3700억원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가 이렇게 추정한 이유는 신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판매 확대다. 올해 상반기 공개한 K8과 EV6는 경쟁사 모델인 그랜져, 아이오닉 5보다 한 급 위의 상품성으로 인정받으며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월중 계약 대수를 보면 1분기 평균 3000대에서 현재는 4000대 수준으로 커졌다. 최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6개월 연장돼 오는 12월까지 유지됨에 따라 자동차 구매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엔 판매 가격이 높은 준중형 SUV 신형 스포티지 출시로 신차 사이클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31만대가 팔린 단일 모델 기준 최대 판매 모델이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간 글로벌 판매량을 40만대로 잡으면 영업이익 증가분은 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셀토스 중심의 소형 SUV 판매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아의 양적 성장을 끌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에 가해진 타격도 상대적으로 덜했다. 국내 경쟁사인 현대차만 놓고 비교해 보면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월 대비 12% 줄어든 6만2000여대를 팔았지만 기아차는 6% 줄어든 4만8000대를 팔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월 감산량은 3~4만대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적 상향 전망이 높아지면서 지지부진하던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애플카 협력설로 10만원까지 치솟은 이후 4개월간 7~8원대에서 횡보했지만 이달 들어 7% 급등하며 9만원선까지 주가를 높였다.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는데, 이달 순매수량은 4056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증권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메리츠증권은 기아가 13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축포를 다시 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올해와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실적 발표 때마다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는 EV6 판매로 국내와 유럽에서 개시되면 가파른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어 밸류에이션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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