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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후 자석 붙는다"…美, 접종자 늘어나자 괴담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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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친 누계 접종 건수는 1천75만5천652건으로 접종 개시 101일 만에 1천만건을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내 1·2차 접종자 전체를 합친 누계 접종 건수는 1천75만5천652건으로 접종 개시 101일 만에 1천만건을 넘어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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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자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들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된 가짜뉴스로는 '백신으로 인체에 마이크로칩을 심는다', 'mRNA 백신은 사람의 DNA를 변형시킨다', '백신에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등이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마이크로칩·자석·전염 : 온라인으로 확산되는 5가지 코로나 백신 음모 이론'이라는 기사를 통해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제기된 가짜뉴스들을 소개했다.


백신을 접종한 부위에 자석 등을 붙여 보이는 영상이 확산되며 백신을 접종해 쇠붙이를 끌어당기는 '자성'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게 무작위로 시험해보니 15명 중 6명 즉 40%에게서 자석이 붙는 결과가 나왔다", "팔 안에 어떤 성분이 잔존하면 자석이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자석 챌린지(magnet challeng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널리 공유됐다. 팔에 자석이 붙는 영상을 올린 한 여성은 "자석에 침을 묻힌 것"이라면서 "100% 장난이었다"고 해명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 같은 주장은 백신에 마이크로칩을 넣어 인체에 심는다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관련 가짜뉴스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포브스는 "백신을 옹호한 빌 게이츠의 노력이 글로벌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한 시도로 잘못 해석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셸 왈렌스키 박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자를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된다"라며 "우리에게 주입된 것은 칩이 아니라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과학적인 돌파구"라고 말했다.


백신을 맞고 쇠붙이를 끌어당기는 '자성'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 사진=유튜브 캡처

백신을 맞고 쇠붙이를 끌어당기는 '자성'이 생겼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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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각에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RNA) 백신이 인간의 DNA를 변형시킨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mRNA 백신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가 있고, 이 백신이 사람의 DNA를 변형시킬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mRNA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유전 물질이 보관되는 세포의 핵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한편 코로나 백신이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루머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마이애미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교사들을 학생들과 격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감염 예방책을 두고도 "백신 접종자로부터 스파이크 단백질 전파를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솔잎차를 추천한다" 등의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 만연하게 퍼졌다.


포브스는 "가짜 뉴스는 백신 접종의 장애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말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 중 하나"라며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백신 관련 정책 위반으로 삭제된 게시물이 1600만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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