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애플 WWDC21 개막
기조연설 첫 주자로 나선 팀 쿡 CEO
신형 OS 공개에 초점 맞춰

하드웨어는 공개 안돼
'맥북 프로' 등 신제품 단서 없어

[종합]아바타 청중 앞 팀 쿡 "세상 바꿀 도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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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세상을 바꿀 도구를 제공하겠다."


팀 쿡 애플 CEO가 7일(현지시간) 애플의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 21(WWDC21)에서 새 운영체제(OS)를 공개하면서 '개발자들의 조력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세계 개발자들의 축제인 WWDC는 올해도 2년 연속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티켓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던 행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문턱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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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 CEO는 이날 오전 10시 전세계에 생중계된 기조연설에서 첫 주자를 맡았다. 팀 쿡 외에도 10여명의 연사들이 가상공간에 꾸며진 연단에 올랐다. 일종의 아바타인 ‘이모지’로 변신한 애플 임직원과 개발자들도 청중으로 참석했다.


쿡 CEO는 "애플은 차세대 개발자를 키우기 위한 일들을 진행해왔다"며 "기술 분야에서 부각되지 못한 이들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흑인과 여성 개발자를 위한 기업가 캠프를 운영 중이다. 디트로이트 포함 세계 10여곳에서 개발자 아카데미를 열고 코딩 교육도 하고 있다.

올해 WWDC는 본질인 신형 OS 공개에 초점이 맞춰졌다. iOS, 맥OS, 워치OS, tvOS 등이다. WWDC는 하반기 신제품에 탑재될 운영체제를 앱 개발자들에게 미리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하반기 OS 업데이트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화상통화, 공유, 멀티태스킹 기능을 보강하고 집중모드 등 개인별 맞춤형 편의 기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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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플은 앱 추적 투명성 노력에 이어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도입키로 했다. 사용자는 메일 앱에서 IP 주소, 위치, 이메일 확인 여부를 숨길 수 있다. 애플의 인터넷 앱인 '사파리'에서도 IP를 숨긴다. 외부의 접근 시도는 개인정보 보호 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보안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정보 투명성과 통제권을 사용자에게 줘야 한다"고 했다.


일례로 가을에 공개될 예정인 iOS15는 연결성에 힘을 줬다. 아이폰이 아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윈도우 PC 이용자들도 애플의 화상통화 서비스 ‘페이스타임’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 친구와 함께 화상통화를 하면서 좋아하는 영화 또는 음악을 같이 보고 들을 수도 있다. 아이패드OS 15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확대하고 위젯 배치를 자유롭게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은 "계속 연결되는 것, 중심을 찾는 것, 지식을 사용하는 것, 세계를 탐구하는 것 등 핵심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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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선 하드웨어가 공개되지 않은 데에 대한 아쉬움이 나왔다. 맥북 프로나 애플 증강현실(AR) 글라스가 공개될 것이란 업계 기대와 달리 신형 OS들만 공개됐기 때문이다. 2019년 WWDC에서 예외적으로 맥 프로 신제품이 공개되면서 올해도 IT 전문지와 팁스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측이 쏟아졌다. 애플 자체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SoC)’인 M1을 장착한 맥북 프로와 아이패드, 최첨단 AR 기술이 적용된 애플 글라스 등이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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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개된 새 OS들은 이날 베타 버전이 공개되며 다음달에는 개발자, 가을께는 퍼블릭(대중 공개) 버전으로 공개된다. 앞으로 일주일간 열리는 WWDC에서는 학생 공모전 등과 1대 1 엔지니어 만남 등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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