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가입자 35.7만명 증가…숙박·음식업 감소폭↓
실업급여 수급자 70만명대…역대 최대 75.9만명 육박
고용부 "고용보험 제도개선 TF 통해 제도건전화안 마련"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44만3000명 늘었다. 4월에 2019년 12월 42만8000명 증가 후 1년4개월 만에 40만명대 증가 폭을 회복한 뒤 2개월 연속 40만명을 웃돌았다. 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70만4000명이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실업급여 수혜자가 늘면서 고용보험기금 재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제도 건전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발언했다.
7일 고용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26만4000명으로 한 해 전 같은 달보다 44만3000명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 1월 16만9000명, 2월 19만2000명, 3월 32만4000명, 4월 44만300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는 지난달 35만7000명이 늘어난 서비스업이 주도했다. 보건복지업(11만5000명), 출판·통신·정보(5만5000명), 전문과학기술(5만5000명) 등에서 증가폭이 커졌다. 시설관리·경비 등 사업서비스업은 4월에 이어 1만명 늘었다.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였지만 4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비스업 중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업종으로 첫손 꼽히는 숙박음식업은 1만2000명이 줄었다. 감소 폭은 올 들어 1월(-5만4000명), 2월(-5만9000명), 3월(-3만4000명), 4월(-1만5000명), 5월(-1만2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수출 호조 등에 따라 5만8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월 5000명, 2월 2만2000명, 3월 3만4000명, 4월 4만4000명, 지난달 5만8000명으로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1만3000명)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였다. 다만 60대 이상(21만1000명) 가입자가 급증하고 30대는 감소한 데 대해 고용부는 "30대 인구 감소 효과 때문"이라는 기존의 설명을 되풀이했다.
지난달 실업급여(구직급여) 수급자 수는 70만4000명으로 역대 최대치인 3월 75만9000명, 4월 73만9000명보다는 소폭 줄었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778억원이었다. 2월부터 4개월째 1조원대를 기록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기금 특성 상 한 달이 아니라 4~9개월을 지급하기 때문에 지난해 연말 폭증분이 현 실적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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