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3월 23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KT그룹 미디어컨텐츠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3월 23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KT그룹 미디어컨텐츠 사업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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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KT의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구현모 KT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구 대표는 황창규 전 KT 회장 등과 함께 2014년부터 4년간 총 4억379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2019년 1월 황 전 회장 등 KT 전·현직 임원 7명을 업무상 횡령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전 회장 등은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이 1년 동안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한도 500만원을 초과하는 자금을 후원하기 위해 임직원이나 직원의 가족, 지인 등 명의를 빌려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법인 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자금법상 개인이 한 해 동안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한도는 500만원이다. 또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으며,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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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KT 전산센터를 압수수색하는 등 보완 수사를 벌여왔으나, 지난해 6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이 터지면서 수사가 정체돼 있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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