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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 남양유업 직원 고용 승계 결정…경찰은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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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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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남양유업을 인수하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남양유업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한다.


4일 한앤컴퍼니에 따르면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승계해 남양유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인수가 콜옵션이나 우선매수권 등의 조건이 없는 진성 매각으로 진행되는 만큼, 남양유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고용 승계 등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에 주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기업 경영권을 처분하는 것처럼 위장한 후 일정 기간 뒤 지분을 다시 사는 계약인 '파킹딜' 의혹은 부인했다.

한앤컴퍼니는 국내 최초로 투자회사에 적용한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 도입한다. 투명한 경영·관리, 감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집행 임원이 이사회로부터 업무에 관한 의사결정권과 집행권을 위임 받아 경영하는 제도다. 이사회가 집행 임원을 감독하는 시스템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앤컴퍼니 측은 "기존 주요 투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유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며 "집행임원제도를 남양유업에도 도입해 투명한 경영과 관리, 감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남양유업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일 남양유업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 4월 남양유업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발표 경위와 홍보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불가리스가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남양유업이 심포지엄을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열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30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연구소 등 6곳을 압수수색했고, 조만간 이광범 전 남양유업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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