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희망급식바우처 구매 가능 품목 늘려
'삼각김밥' 허용하되 편의점 측에 품질 개선 요구
"토핑 증량 요구, 17일 전후해 개선 제품 출시될 것"

희망급식 바우처 구매 품목 조정 내역(자료=서울시교육청)

희망급식 바우처 구매 품목 조정 내역(자료=서울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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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지급한 '희망급식바우처'로 즉석밥과 국, 김, 치즈, 삼각김밥, 생수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2일 서울시교육청이 '희망급식바우처' 구입 가능 품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구입 품목 제한으로 인해 바우처를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8일 학교급식자문회 심의를 거쳐 개선안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추가 확대된 구입 품목이 편의점마다 차이는 있지만 점별로 준비를 거쳐 늦어도 7일부터 추가 품목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냉동을 제외한 제철 과일만 구입 가능했지만 품목이 조정되면서 설탕에 절인 가공과일을 제외한 과일 모두 구입이 가능해졌다. 샌드위치도 '야채 샌드위치'에서 '채소가 포함된 샌드위치'로 변경됐다. 이밖에 떠먹는 요거트 뿐 아니라 마시는 요거트도 구입이 가능하다. 계란도 훈제 외에 가공란도 구입할 수 있지만 생계란은 구입할 수 없다. 생수는 900ml 이하만 구입 가능하며 팩이나 꾸러미는 제외된다. 치즈는 모두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민원이 많았던 '삼각김밥'도 구입 가능 항목에 추가됐다. 당초 밥량 대비 반찬이 부족해 영양관리에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구입에 제한을 뒀으나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영양을 갖춘 품목 개발까지 요구했다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바우처 구입이 가능한 품목이라는 스티커를 부착한 삼각김밥도 출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바우처지원사업을 계기로 삼각김밥 품질 개선을 요구했고 편의점별로 6월 17일을 전후해 밥 중량 대비 반찬이 40%, 이전 대비 평균 2배 이상인 삼각김밥 7종과 토핑을 증량하거나 3종을 리뉴얼한 삼각김밥이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각김밥·생수·밥·국·치즈도 산다…'희망급식바우처' 품목 확대 원본보기 아이콘


이와 함께 14세 미만 학생의 휴대폰으로도 모바일 바우처를 선물할 수 있는 '자녀와 함께 쓰기' 서비스도 1일부터 시작했다. 휴대폰이 없는 자녀를 위한 '선불카드'도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에게 대체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1인당 10만원 상당을 제로페이로 지급했다. 급식의 대체 성격을 갖는만큼 급식에 준하는 영양 기준을 설정, 구입 가능 품목에 제한을 뒀다.


기존에 구매 가능한 10개 식품군으로 도시락(나트륨 1067mg 이내, 열량 990kcal 이내, 단백질 11.7g 이상), 야채 샌드위치, 제철 과일, 삼각김밥을 제외한 김밥, 떠먹는 요거트 등이었다. 편의점들은 학교급식 기준에 맞는 제품들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한정된 품목과 엄격한 기준 탓에 편의점에 가도 빈손으로 돌아오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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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한국편의점협회에 구매 품목의 충분한 물량 확보와 편의점 내 구매 가능 품목 별도 배치 요청 등을 통해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보완·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식약처, 대학과 공동으로 학생들의 식품에 대한 인식 변화 연구 등을 통해 모바일 바우처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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