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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의 US여자오픈 "할아버지를 위하여"…김아림은 ‘타이틀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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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과 2013년 이어 세번째 우승 도전, 고진영과 김세영, 이정은6 등 한국군단 총출동

박인비가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에서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가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에서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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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할아버지를 위하여."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의 각오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더올림픽골프장(파71·6546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이 격전지다. 1998년 박세리(44·은퇴)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무려 11승을 수확해 ‘한국여자오픈’이라 불리는 무대다. 최근 10년간 7승 합작이다. 한국은 올해 20명이 출격했다.

박인비는 지난주 슬픔을 겪었다. 열 살 때 골프장에 데려갔던 할아버지 고(故) 박병준 옹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손녀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했을 당시에도 84세 고령에도 공항에 직접 나왔다. "할아버지는 내가 골프를 하게 만들어주신 분"이라는 박인비는 "손녀가 골프를 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셨다"며 "하늘에서 저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고 떠올렸다.


박인비가 바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모두 수집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더해 지구촌 골프역사상 최초로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했다. US여자오픈은 특히 2008년 생애 첫 승을 거둔 대회다. 이 우승을 발판으로 세계를 대표하는 여자골퍼로 성장했다.


올해 도쿄올림픽 2연패를 목표로 일찌감치 시즌을 시작한 상황이다. 지난 3월 기아클래식에서 우승컵을 수집했다. 11개 대회 중 6개만 등판하고도 평균타수 1위(68.50타), 세계랭킹 2위, 상금(58만2482달러)과 올해의 선수(59점) 4위다. 지난주 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에서는 16강이다. 2013년 이후 8년 만에 US여자오픈 정상을 꿈꾼다. "할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하시도록 잘 치르고 싶다"고 전했다.

루키 김아림이 US여자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루키 김아림이 US여자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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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26·SBI저축은행)의 2연패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해 12월 비회원 신분으로 나서 1타 차 역전우승을 일궜다. 1946년 패티 버그, 1956년 캐시 코닐리어스(이상 미국), 2005년 김주연(40·은퇴), 2015년 전인지(27·KB금융그룹)에 이어 5번째 첫 출전 우승의 진기록을 작성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3차례나 ‘컷 오프’가 될 정도로 다소 부진하다.


‘넘버 1’ 고진영(26)의 첫 승 재도전이다. "지난해 공동 2위에 머문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넘버 3’ 김세영(28·메디힐)을 비롯해 2019년 챔프 이정은6(25·대방건설), 2017년 챔프 박성현(28), 2011년 챔프 유소연(31·메디힐), 2009년 챔프 지은희(35·한화큐셀) 등이 가세했다. 첫 메이저 ANA 챔프 패티 타와타나낏, 2018년 챔프 에리야 쭈타누깐(이상 태국) 등이 우승후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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