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기저효과…전체 종사자 증가 폭 20개월 만에 최대

4월 사업체 종사자 38만명 늘었지만 23만명이 임시일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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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약 38만명 늘었다.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증가 폭이 커졌지만 임시일용직이 다수를 차지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 속한 종사자는 186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만9000명(2.1%) 증가했다. 월별 사업체 종사자 증가 폭으로는 2019년 8월(39만6000명)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하다 지난 3월 플러스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달 증가 폭을 확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일부 업종의 경기 회복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 해 전 4월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체 종사자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다만 사업체 종사자 중에서 상용직 근로자는 10만9000명(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23만4000명(14.0%) 늘었다. 상대적으로 고용이 불안정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는 얘기다. 택배기사와 같은 특수고용직 종사자를 포함한 기타 종사자도 3만6000명(3.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교육서비스업(8만5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3000명), 정보통신업(5만1000명) 등의 종사자 증가 폭이 컸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숙박·음식업은 지난달에도 종사자가 3만1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한 해 전 2월부터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 사업체 종사자 증감을 보면 경기(9만5000명), 서울(4만4000명), 대구(3만3000명) 등 대부분 시·도가 플러스였다.


지난 3월 상용직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에 속한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60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만2000원(3.8%) 증가했다.


상용직 근로자 임금은 379만5000원으로 15만4000원(4.2%)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169만4000원으로 3만5000원(2.1%) 늘었다.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8.7시간으로, 작년 동월보다 0.1시간(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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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가 매월 수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국내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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