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 당원들 전략적 판단할 것"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30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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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본경선 레이스에 오른 나경원 전 의원이 경쟁 후보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향해 "유승민 전 의원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열차에 태우고 떠나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유승민계'라는 것을 강조하며 다시금 계파 논쟁을 꺼내 들고 나선 것이다.


나 전 의원은 31일 오전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1차 예비경선 당시 불거진 계파 공방에 대한 질문에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 2주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에서 '유승민계 대표격'이라고 말했고 1년여 전만 해도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26일 나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특정 계파에 속해 있거나 특정 주자를 두둔하는 것으로 오해받는 당대표라면 국민의힘은 모든 대선 주자에게 신뢰를 주기가 어렵다"며 다른 후보들을 겨냥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이 "구 친박계의 전폭 지원을 받고 있다"고, 김웅 의원은 계파 정치가 "허상"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라디오에서도 나 전 의원은 "계파라는 게 정치판엔 다 있고 친한 사람끼리 정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당대표는 특별히 어떤 대선 후보와 친하지 않는, 계파에 속하지 않는 후보가 하는 게 공정하고 중립적인 대선 관리가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주호영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 논의가 전혀 없었다"며 "이번에 출마한 중진, 신인들 다 똑같은 마음 아니겠느냐"고 일축했다.


본경선에 대해서는 "당원들도 이제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이라며 "당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 관리, 지방선거 관리도 해야 하고 어떤 시기보다도 녹록지 않은 자리. 이런 어려운 숙제를 하나하나 풀 사람이 누구인지 잘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이 전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예비경선에서 일주일 간 네거티브 국면이 이어졌다며 "유승민계니 이런(네거티브) 건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비효율적이다. 내가 만약 상대편에 앉아 있었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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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당대표가 되면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 할 거라 하지만 나는 유승민이든, 윤석열이든, 홍준표든, 안철수든 누구든 대통령 만들어야 한다"며 "만드냐 마느냐의 문제지 누구를 후보로 만드는 게 목적이 될 수 없다"고 잘랐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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