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열풍’에 차박용 텐트 특허출원 年18%↑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차박용 텐트 관련 특허출원이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차박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차박용 텐트’ 관련 총 40건의 특허가 출원됐다. 이는 2019년(15건)보다 167% 증가한 수치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18%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
특히 차박용 텐트의 특허출원은 2013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던 텐트 분야의 특허출원 건수를 다시 늘려가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차박용 텐트는 차량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탑 텐트와 차량 트렁크 또는 문에 연결되는 텐트, 차량 내부에 설치되는 텐트가 주류로 꼽힌다.
이중 차량 트렁크 또는 문에 연결하는 텐트의 특허출원은 2019년 6건에서 2020년 29건으로 급증했다. 반면 그간 인기를 모았던 루프탑 텐트의 출원은 8건에서 11건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편의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의 최근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텐트를 차량에 쉽게 연결해 설치하고 차량과 연계된 캠핑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이 주로 출원되는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한다.
텐트 기술은 IT기술과 결합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캠핑의 감성을 높이는 기술로도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계된 일산화탄소 감지 및 제어기술, 자연의 소리를 텐트 내부에 빛이나 음악으로 표출하는 기술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국내 자동차 회사에선 차박 캠핑에 적합한 전기차를 공개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특허청은 앞으로 ‘차박용 텐트’가 전기차와 결합해 활용되는 것으로 점차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텐트 기술의 발전은 국내 출원인이 주도하는 모양새다. 특히 개인 출원건수는 전체의 64.8%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캠핑을 즐기면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속속 특허출원으로 연결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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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주거기반심사과 서장원 심사관은 “차박이 주는 편리함과 승용차 개조 허용 등으로 차박용 텐트를 포함한 차박 캠핑 관련 특허출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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