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비트코인‥'공포지수' 주식의 7배
주식과 비교시 공포지수 130 수준...S&P500은 20에 그쳐
주식 대비 큰 가상화폐 변동성 수치로 입증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비트코인의 급락 상황이 지난 30년간의 미국 주식시장 기록을 추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최근의 비트코인 상황을 주식시장에 적용하면 ‘공포지수(VIX)’가 13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속에 미국 증시가 폭락하던 시점의 VIX 수준인 85에 비해 5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VIX는 1993년 거래가 시작됐다. VIX는 2008년 금융위기,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당시에도 100을 넘은 적이 없다. VIX가 높으면 시장 불안을, 낮으면 안정세를 의미한다.
그만큼 최근의 비트코인 추락 상황이 증시 투자자들이 느껴보지 못한 공포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지난 20일 VIX는 20.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를 반영하면 현재 비트코인 VIX는 S&P500 지수의 약 7배에 이른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최근 뉴욕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비트코인 앞에서는 변동성이라는 말을 꺼내기 어려울 정도다.
비트코인은 심지어 유가 등락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보다도 변동성이 컸다.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상하로 30%에 이르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 투자자들을 당황하게 한 바 있다. 주식은 주말에는 거래가 없지만 비트코인은 24시간 거래가 이뤄진다.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투자자들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비트코인은 휴일인 23일에도 16%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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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가장 암울한 한 주를 경험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난 1년 사이 250%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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