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교전 11일간 로켓포 막는데만 4500억 소모...결국 휴전승인
교전 사흘만에 1억6000만달러 손실
코로나19로 지난해 경제 -4.5% 역성장
이스라엘 경제계에선 휴전 줄기차게 요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교전 11일만에 조건없는 잠정 휴전에 합의했다. 교전을 지속하겠다던 이스라엘 정부도 전쟁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미국이 군사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압박하면서 결국 휴전을 승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은 교전기간 동안 하마스의 로켓포를 막기 위해 사용된 아이언돔(Iron dome) 요격 미사일 비용만 고려해도 우리 돈 4500억원 이상을 소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회의를 개최해 미국과 이집트가 제안한 하마스와의 휴전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의했다. 이스라엘 안보내각은 "상호간 조건없이 휴전에 돌입하기로 만장일치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전 11일만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성사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까지만해도 교전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으나, 국제사회와 미국의 휴전압박과 더불어 그동안 교전으로 발생한 막대한 전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국제사회의 중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제계와 학자들은 그동안 줄기차게 휴전을 종용하며 전쟁 장기화가 경제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이스라엘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5%의 역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제조업협회가 발표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교전 초기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이 이스라엘 산업지대에 집중됐을 때 발생한 순수 손실액은 1억6600만달러(약 1880억원)으로 집계됐다. 교전기간 동안 이스라엘에서는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2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텔아비브 일대 공장과 공항이 폐쇄되면서 추가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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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큰 비용을 초래한 것은 교전기간 내내 하마스의 로켓포를 막아온 미사일 요격 방어체제인 아이언돔으로 추정된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이언돔의 요격미사일 1발당 가격은 약 10만달러 수준이다. 11일간의 교전기간 동안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는 4000여발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스라엘 공군은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최소 4억달러 이상이 요격비용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포는 1발당 300달러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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